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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벌어지는 구장에서마다 응원의 열기가 홈 구장 못지않게 뜨겁습니다. 이 변화는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김상헌 응원단장의 부임, 라팍으로의 이전, 응원가 저작권 사태와 허니크루의 탄생, 그리고 변화하는 치어리더 팀장 체제까지. 삼성 라이온즈 응원 문화가 어떻게 이 자리에 왔는지, 그리고 지금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를 정리했습니다.

조용했던 라이온즈에서 응원 맛집으로

솔직히 오래된 삼성 팬이라면 이런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예전 시민운동장 시절, 응원 열기가 그리 뜨겁지 않았던 시기. 특히 대구경북 지역 팬들이 무뚝뚝한 스타일이라 응원가를 크게 따라 부르지 않는 분위기가 오랫동안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점점 시대를 거치면서 왕조시절을 지나 지금은 완전히 다릅니다. 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있는 어느 구장에서든 홈 구장 못지않게 뜨거운 응원 열기가 펼쳐집니다. 특히 홈에서는 블루존은 물론이고 스카이 구역, 외야와 잔디석에 앉은 팬들까지 응원가를 다 따라 부르는 진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변화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짚어보면 정말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이미지가 응원을 잘 하는 팀으로 바뀌게 된 결정적인 계기로는 왕조 시절을 거쳐 삼성 라이온즈 파크 이전과 응원가 저작권 사태를 들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사건이 삼성 응원 문화의 판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기존의 좁고 불편했던 시민야구장에서 쾌적하고 팬 친화적인 라팍으로 홈구장이 옮겨지면서 많은 가족 단위 팬들이 야구장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응원석인 블루존에 최대한 많은 좌석을 배정하면서 평일에도 뜨거운 응원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라팍이라는 새로운 구장이 등장한 것이 정말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저도 시민운동장 시절과 라팍 시대를 모두 경험한 팬으로서, 이 두 구장의 응원 분위기 차이가 얼마나 큰지 몸으로 느꼈습니다. 시민운동장은 오래된 구장의 정취가 있었지만, 라팍이 주는 쾌적함과 응원석에서의 팬들의 참여도를 완전히 다른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김상헌 응원단장, 삼성 응원 문화의 진짜 주인공

삼성 응원 문화의 변화를 이야기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김상헌 응원단장입니다. 이분이 없었다면 지금의 라팍 열기도 없었을 것이라고 삼성팬들이라면 확신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상헌 단장은 팬덤의 호응과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소통하는 열정적인 응원단장입니다. 삼성 라이온즈 팬덤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전반적으로 무뚝뚝한 스타일의 대구경북 지방 출신이고, 암흑기가 시작되며 더더욱 응원 열기가 줄어들 우려가 있었으나, 김상헌 단장의 부임 이래로 개선된 응원가, 열정적인 응원 유도 등으로 인해 암흑기 시절에도 팬이 많았습니다.
팀 성적이 나쁘던 암흑기에도 삼성 팬층이 유지될 수 있었던 배경에 김상헌 단장의 응원 문화가 있었다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응원단장이 단순히 응원을 이끄는 사람이 아니라, 팀 팬덤을 지키고 키우는 역할까지 한다는 사실에 놀랐었습니다.
김상헌 단장의 스타일을 보면 진짜 이 사람이 삼성 라이온즈와 응원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껴집니다. 응원단장 부임 이후 삼성왕조에서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 홈 구장 이전 이후 팀 성적이 예전 같지 않지만 그 여부와 무관하게 열정적인 응원으로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과 삼성 팬들에게 큰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특히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기죽지 말라고 팬들에게 항상 외칩니다.
솔직히 이 부분에서 김상헌 단장에게 정말 감사하는 마음이 큽니다. 팀이 무너지고 있는 순간, 팬들도 힘이 빠지는 그 순간에 오히려 더 크게 외치는 응원단장의 모습. 이런 모습을 보면 야구를 응원하러 왔다가 오히려 힘을 받고 돌아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또 한 가지 김상헌 단장의 특별한 점은 팬들의 반응에 민감하다는 것입니다. 팬들이 어렵다고 말하면 그다음 응원 때 좀 더 쉽게 바꿔서 동작을 만듭니다. 그리고 응원단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서 왼손으로 해야할지, 오른손으로 해야할지 헷갈린다고 하는 팬들도 있어서 아예 응원단이 거울모드로 응원하도록 하겠다고 할만큼, 응원 동작 하나에도 팬 참여도를 고려하는 세심함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KBO 삼성 라이온즈, 김상헌 응원단장이 만드는 라팍의 열기 관련 사진1

응원가 저작권 사태와 허니크루의 탄생

삼성 응원 문화 변천사에서 정말 극적인 순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응원가 저작권 사태입니다.
응원가 저작권 사태로 기존의 응원가를 대부분 쓰지 못하게 되자, 김상헌 응원단장이 직접 음악계에 종사하는 동료들과 함께 허니크루라는 이름으로 선수와 팀 응원가를 새로 만들게 되었고, 이게 삼성 팬은 물론 타 구단 팬들에게도 호평을 얻으면서 전화위복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라팍은 블루존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잔디석 관중들도 응원가를 다 따라 부르는 응원 맛집이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처음 듣고는 정말 감동적이면서도 응원단장의 열정에 박수가 나왔었습니다. 위기 상황에서 새로운 창작으로 응답한 사례거든요. 그러면서 삼성은 자체 제작 응원가로 오히려 응원 문화가 더 풍성해졌습니다.
시민운동장 시절부터 팬이었던 분들이라면 이런 자체 제작 응원가에 특별한 애정을 느끼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2024년에는 정말 반가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2024년에는 이종열 단장이 부임한 후 저작권자와 합의되어 팀 응원가인 엘도라도가 부활했습니다. 엘도라도는 삼성 팬들에게는 정말 특별한 응원가입니다. 이 곡이 라팍에 다시 울려 퍼지는 순간을 저도 직접 경험했는데, 다시 듣게 되었을 때 몸에 소름이 돋으면서 응원타월을 들고 다 같이 부르는데 그 감동이 정말 컸습니다.

KBO 삼성 라이온즈, 김상헌 응원단장이 만드는 라팍의 열기 관련 사진2

블루 팅커스, 치어리더 팀장 체제의 변천

응원단장뿐만 아니라 치어리더 팀도 삼성 응원 문화의 큰 축입니다. 삼성 라이온즈 치어리더 팀은 블루 팅커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해왔고, 그동안 여러 팀장 체제를 거치며 변화해왔습니다.
역사를 살펴보면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린 여정입니다. 1세대 노숙희 팀장 체제(2000~2012)부터 시작해서 이연주 팀장 체제(2013~2018), 이수진 팀장 체제(2019~2024), 박소영 팀장 체제(2025)를 거쳐 2026년 현재 천소윤 팀장 체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여러 세대의 치어리더들이 삼성 응원 문화를 이끌어왔으며, 각 팀장마다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었을 것이고, 그 변화가 응원 문화의 색깔을 계속 새롭게 만들어냈을 것입니다.

2025 시즌부터 박소영 팀장 체제로 트윙클 팀이 합류하게 되었고, 첫 시즌부터 큰 인기를 얻었고 현재까지도 잘 이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2026 시즌에서는 박소영 팀장이 부팀장으로 자리를 이동하고 새로 부임한 천소윤 팀장 체제로 시작됐습니다. 기아에서부터 인기가 많았었고, 두 팀이 합쳐져 시즌초에는 누가 더 나은가, 왜 한팀으로 안가고 두팀으로 합쳤냐 등의 말이 많았지만 현재의 삼성 응원 분위기는 최고조인듯 합니다. 이렇게 변화를 거쳐오면서 더 밝아진 응원 팀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팀 성적이 좋은만큼 응원단도 팬들과 더 열심히 응원하니 응원 문화가 좋아질 수 밖에 없다고 느껴지네요.

2026년 현재 삼성 응원의 특별한 순간들

2026년 현재 라팍의 응원 문화를 하나씩 살펴보면 정말 다양한 요소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먼저 최근 시즌에도 새로운 응원가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김상헌 응원단장이 이끄는 허니크루 프로젝트는 계속 진화 중이고, 새로 영입되는 선수들의 응원가는 물론 팀 안타송 등도 꾸준히 제작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시즌에는 '가자가자~ 선수이름'을 외치는 응원가가 히트를 치고 있습니다. 저도 이 안타송을 듣고 너무 신나서 현재 가장 좋아하는 안타송입니다.
응원 방식에서도 재미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주자가 나가있으면 타석에 있는 선수에게는 날려버려, 나가있는 주자에게는 뛰어라는 구호로 응원도하며, 선수 응원가가 끝나면 팬들의 목소리로 응원가를 부르게도 합니다. 이 응원 방식이 정말 재미있습니다. 저도 라팍에서 이 응원들을 하면 몰입도 잘되면서 스트레스도 풀리는 정말 중독적인 매력이 있습니다. 이 또한 김상헌 응원단장의 열정과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5회말이면 치어리더들의 환복 타이밍에 마스코트들이 그 자리를 대체해주는데 또 다른 귀여운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7회말에는 라이트스틱과 휴대폰 플래시를 이용하여 부르는 혼연일체 라는 팀 응원곡이 있습니다. 노래도 좋고 라이트를 흔들면서 하다보니 경기장을 보고 있으면 너무 예쁜 모습이 나옵니다. 또 하나 삼성 응원의 특별한 순간은 8회말입니다. 엘도라도가 흘러나오면서 응원타월을 들고 맞춰 부르는 응원인데 얼마나 웅장하고 하나된 느낌인지 정말 하이라이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매 이닝 응원곡을 부르는 타임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7,8회가 특별하다고 느껴집니다.

KBO 삼성 라이온즈, 김상헌 응원단장이 만드는 라팍의 열기 관련 사진3

앞으로도 이어질 라팍의 열기

삼성 라이온즈 응원 문화가 여기까지 오는 데 정말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김상헌 응원단장의 열정, 치어리더 팀장과 팀원들의 노력, 그리고 무엇보다 라팍을 채워주는 팬들의 참여.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서 지금의 응원 문화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삼성의 응원 문화가 야구 관람 경험 전체를 완성시킨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경기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경기를 함께 응원하는 사람들의 열기 속에 있으면 얼마나 재미있고 스트레스가 풀리던지. 팀의 성적도 성적이지만 이런 응원 문화를 즐기기 위해 라팍에 오는 팬들도 많아졌고, 그러다보니 응원의 열기가 더 뜨겁게 만드는 선순환이 만들어졌습니다.
11년 만에 전반기 1위를 달성하고 현재는 2위로 내려왔지만 우승을 바라보고 있는 2026 시즌, 라팍의 응원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좋은 성적과 뜨거운 응원이 만들어내는 이 시너지가 시즌 후반까지 이어져서 좋은 결과로 마무리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김상헌 응원단장과 블루 팅커스 치어리더들, 그리고 라팍을 채우는 우리 팬들이 함께 만들어갈 이야기가 계속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