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프로야구에서 고의사구는 단순히 타자를 내보내는 행위가 아닙니다. 감독이 경기의 흐름을 읽고 내리는 전략적 판단이자, 때로는 팬들의 야유를 감수하면서도 반드시 선택해야 하는 승부수입니다. 오늘은 2018년에 자동 고의사구 도입된 이후 달라진 운용 방식에 대하여 정리했습니다.1. 고의사구란 무엇인가 - 투구를 포기한다는 것의 의미야구를 처음 보는 분들이 가장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장면 중 하나가 바로 고의사구입니다. 저도 야구를 본 지 얼마 안 됐을 때 왜 저타자한테는 굳이 공을 안 던지고 그냥 내보내지?라고 의아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야구를 오래 보면 볼수록, 고의사구가 얼마나 치밀한 계산에서 나오는 결정인지 조금씩 보이기 시작 했었습니다. 고의사구는 KBO 공식 야구 규칙에서 고의4구라는 ..
수비 시프트는 특정 타자의 타구 경향을 분석해 야수들의 수비 위치를 극단적으로 바꾸는 전술입니다. 우타자가 좌측으로 당겨치는 경향이 강하면 3루수를 유격수 쪽으로 옮기고, 유격수와 2루수를 더 왼쪽으로 배치하는 식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010년대 데이터 야구가 발전하면서 수비 시프트가 급증했고, 타자들의 타율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에 MLB는 2023시즌부터 수비 시프트를 제한했습니다. KBO리그도 2024시즌부터 수비 시프트 제한 규정을 도입했습니다. 투구 시점에 내야수 4명은 반드시 내야 흙 위에 두 발을 위치시켜야 하고, 2루 양쪽에 내야수를 각각 2명씩 배치해야 합니다. 위반 시 공격팀은 자동 볼 또는 플레이 결과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2026시즌부터는 제재가 더 강화되어, 시프트 위반 ..
야구에서 실책은 수비수가 정상적인 노력으로 아웃시킬 수 있었던 타구나 송구를 처리하지 못한 것을 말합니다. 땅볼을 놓치거나, 플라이볼을 떨어뜨리거나, 송구가 빗나가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실책 판단은 매우 주관적입니다. 정상적인 노력의 기준이 애매하기 때문에, 같은 플레이도 기록원에 따라 실책이 될 수도, 안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실책 판단은 각 구장의 공식 기록원이 담당하며, 경기 종료 후 24시간 이내에 이의 제기가 가능합니다. 2026시즌부터는 새로운 규정이 추가되었습니다. 수비 시프트를 위반한 내야수가 인플레이 타구를 터치한 경우, 공격팀이 플레이 결과 유지를 선택하면 해당 수비수에게 실책이 기록되고 타자의 타수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오늘은 KBO리그 실책의 판단 기준과 기록 방식, 그리..
피치컴은 투수와 포수 사이의 사인 교환을 무선 통신으로 하는 장비입니다. 포수나 투수가 송신기 버튼을 눌러 구종과 코스를 입력하면, 수신기를 통해 음성으로 전달됩니다. KBO리그는 2024년 7월 16일 경기부터 피치컴 실전 활용이 가능하다고 발표했었으며, 현재 모든 구단이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피치컴은 의무가 아니라 선택입니다. 각 구단은 현장 판단에 따라 경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하지 않아도 문제없습니다. 2024년 7월 각 구단에 배포된 피치컴 세트는 송신기 3개와 수신기 12개로 구성됩니다. 송신기는 9개 버튼이 있어 사전에 설정한 구종과 투구 위치를 순서대로 입력하면 수신기에 음성으로 전달됩니다. 송신기는 투수나 포수만 착용할 수 있고, 수신기는 투수, 포수, 그리고 그라운드 내 ..
체크스윙은 야구에서 논란이 가장 많은 판정 중 하나였습니다. 타자가 배트를 휘두르다 멈췄을 때, 스윙으로 볼 것인지 스윙을 하지 않은것으로 볼 것인지는 심판의 눈으로만 판단했기 때문에 오심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KBO리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5년 8월 19일부터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전 구장에 체크스윙 전용 카메라를 설치하고, 배트 끝의 각도가 90도를 넘었는지 영상으로 확인해 스윙 여부를 판정합니다. 2026년 현재 이 제도는 성공적으로 정착했으며, 과거 감독과 선수들이 억울해하던 오심 논란이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팀당 경기마다 2번의 판독 기회가 주어지며, 판정이 번복되면 기회를 유지합니다. 오늘은 KBO 체크스윙 판독 카메라의 작동 원리와 판정 기준, 그리고 ..
피치클락은 투수가 공을 던지는 시간과 타자 타격 준비 시간을 제한하여 야구의 템포를 바꾸려는 제도입니다. 투수는 정해진 시간 안에 투구해야 하며, 시간을 초과하면 볼이 선언됩니다. 타자는 정해진 시간안에 타격 준비를 해야하며, 시간을 초과하면 스트라이크가 선언됩니다. KBO리그는 2025시즌부터 피치클락을 정식으로 도입했으며, 불필요하게 긴 경기 시간을 줄이고 경기 템포를 빠르게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2026시즌에는 피치클락 시간을 더욱 단축해, 주자가 없을 때는 18초, 주자가 있을 때는 23초 안에 투구해야 합니다. 이는 2025시즌보다 각각 2초씩 짧아진 것입니다. 피치클락 도입 전 KBO리그 평균 경기 시간은 3시간을 넘었지만, 2025시즌에 도입되면서 8~13분 단축되었습니다. 2026시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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