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감독이 양손으로 네모 모양 그리는 장면을 한 번쯤 보셨을 겁니다. 그 행동의 의미는 비디오 판독 신청입니다. 2014년 후반기 도입된 이 제도는 오심을 줄이기 위한 장치이지만, 10년이 넘은 지금도 한계와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6 시즌에는 규정이 또 한 번 바뀌었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현재 KBO 비디오 판독이 어떻게 운용되는지,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하여 정리했습니다.비디오 판독 제도란 무엇인가 - 도입 배경과 운용 방식솔직히 말하면 비디오 판독이 처음 도입됐을 때 팬 입장에서는 환영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경기 중 명백해 보이는 오심이 나와도 속절없이 판정이 유지되는 장면을 몇 번씩 보다 보면, 뭔가 검증 장치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드니까요. 그런데 막상 제도가 생기고..
야구를 보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좋아하던 선수가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있는 장면을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트레이드가 된 것입니다. 구단 입장에서는 전력 보강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지만, 선수 입장에서는 삶 전체가 바뀌는 사건입니다. 새 팀에서 재기에 성공하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트레이드 이후 커리어가 내리막을 걷는 선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류지혁, 최원준, 조상우 선수까지 최근 KBO의 굵직한 트레이드 사례를 바탕으로 트레이드가 선수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리했습니다.트레이드란 무엇인가 - 선수에게 어떤 의미인가솔직히 말하면, 트레이드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는 그냥 구단 간 선수 교환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야구를 오래 보다 보니 이게 선수 개인에게 얼마나 큰 사건인지 점점 더 실감하..
9회 마운드에 오르는 마무리 투수를 보면 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저 선수는 지금 어떤 기분일까?" 팀 전체가 쌓아온 승리를 마지막 이닝 하나에서 지켜야 하는 그 무게는 단순히 공을 잘 던지는 문제가 아닙니다. 오늘은 마무리로 올라와 세이브 실패를 한 선수에게 남기는 심리적 흔적,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버텨내는지에 대해 정리했습니다.마무리 투수가 짊어지는 것 - 9회 마운드가 다른 이유솔직히 말하면, 야구를 처음 볼 때는 마무리 투수가 그냥 불펜에서 제일 잘 던지는 선수 정도로만 보였습니다. 그런데 경기를 오래 보다 보면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됩니다. 마무리 투수는 단순히 기량이 좋다고 맡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닙니다. 8회까지 팀이 쌓아온 모든 것을 혼자 지켜야 하는 자리입니다. 선발 투수가 7이닝을..
야구를 조금이라도 봐온 사람들은 해설자들이 올 시즌은 타고투저가 심하다거나 투고타저 시즌이라 투수들이 유리하다는 말을 몇번 들어본적이 있으실겁니다. 같은 선수가 지난해와 같은 실력을 유지하여 다음해에 뛰더라도 어떤 시즌이냐에 따라 기록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 기록이 달라지는 이유와 타고투저, 투고타저 현상이 반복되는 원인에 대해 정리했습니다.1. 타고투저, 투고타저란 무엇인가 - 개념과 판단 기준야구 기록을 볼 때 단순히 숫자만 보면 오해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타율이 0.320인 타자가 그 시즌 리그에서 그냥 평범한 선수일 수도 있고, 반대로 타율 0.270 기록이 그해 리그 최고 수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같은 선수, 같은 기록인데 왜 평가가 달라지는걸까요? 그 답이 타고투저와 투..
야구 경기가 끝나고 중계진이 마무리 멘트를 할때나, 뉴스에서 경기 결과를 전달할 때 보면 "오늘 선발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습니다"라는 말을 들어보신적 있으실 겁니다. QS라고도 불리는 이 지표는 선발 투수가 6이닝 이상을 3자책점 이하로 막았을 때 기록됩니다. 그런데 이 기준을 만족하면 과연 잘 던진 걸까요, 아니면 그냥 평균적으로 던진 걸까요. 오늘은 KBO에서 선발 투수가 얼마나 많은 이닝을 책임지느냐가 팀 전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퀄리티스타트와 이닝 이터의 개념과 가치에 대하여 정리했습니다.1. 퀄리티스타트란 무엇인가 - 기준과 의미야구 용어 중에서 퀄리티스타트만큼 논쟁이 많은 지표도 드뭅니다. 좋다고 보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딱 평균 수준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그 논쟁 자체..
2026년 4월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과 삼성의 경기가 열리기 전 국민 거포 박병호 선수의 공식 은퇴식이 열립니다. 타이틀은 승리, 영웅 박병호. 통산 418홈런, 홈런왕 6회, MVP 2회를 기록한 그가 팬들 앞에서 마지막 인사를 건넵니다. 한 선수의 마지막이기도 하지만, 은퇴식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그라운드를 떠나는 선수와 팬, 구단, 야구 역사가 한자리에서 연결되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박병호 선수의 남긴 기록과 은퇴식이 가지는 의미에 대하여 작성해보겠습니다.1. 박병호가 남긴 기록 - KBO를 대표하는 거포의 커리어야구에서 가장 직관적으로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게 홈런입니다. 타구가 담장을 넘는 순간, 구장의 모든 시선이 그 공을 따라가고 함성이 터집니다. 박병호 선수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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