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KBO 올스타 프라이데이가 열렸습니다. 오후 6시에는 퓨처스 올스타전이, 올스타전이 끝나고나서 홈런더비가 펼쳐진 뜨거운 하루였습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함수호, NC 다이노스의 신재인 활약으로 남부리그가 4대0 완승을 거뒀고, 한화 이글스의 강백호는 서든데스 접전 끝에 생애 첫 홈런더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잠실에서 열리는 마지막 별들의 축제, 그 첫날의 이야기를 정리했습니다.잠실이 곧 사라진다는 사실, 그 무게솔직히 이번 올스타전 소식을 접하면서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올스타전이라는 사실이 축제 자체를 즐기는 것보다 더 크게 느껴졌기 때문에 조금은 이상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1982년 준공되어 KBO 원년부터 함께해 온 그 구장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철거가..
삼성 라이온즈가 7월 9일 대구에서 LG를 6대5로 잡고 11년 만에 전반기 1위로 마감했습니다. 승차 없는 승률 0.002 차이의 극적인 승부. 주전 여러 명이 약간의 몸에 이상함을 느끼고 보호 차원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김영웅의 130m 홈런과 김재윤의 진땀 세이브로 만들어낸 승리였습니다. 정규시즌 우승 확률 81.8%를 안고 후반기에 돌입하는 삼성 라이온즈의 전반기 1위, 그 여정과 의미를 정리했습니다.11년의 기다림이 대구의 그 밤에 끝났다솔직히 어제 대구 라이온즈파크의 전반기 마지막 장면을 지켜본 분들이라면 저와 같은 감정을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9회말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잡히는 순간, 관중석이 폭발했고, 선수들이 마운드로 달려나갔습니다. 삼성 라이온즈가 11년 만에 전반기 1위로 마감하는 순간..
7월 8일 대구 경기에서 삼성이 LG에 2대8로 완패하며 전반기 1위 자리를 다시 내줬습니다. 최형우의 시즌 12호 홈런에도 불구하고 임찬규와 리오스를 넘어서지 못한 아쉬운 밤이었습니다. 결국 오늘 7월 9일 시리즈 3차전이 진짜 전반기 1위 결정전이 됐습니다. 지금 삼성이 처한 상황과 오늘 경기의 의미를 정리했습니다.어젯밤 대구, 아쉬운 8대2 패배솔직히 어제 경기 결과를 보고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삼성 팬이든 아니든, 이 시리즈가 얼마나 중요한 시리즈인지 알고 있는 야구 팬이라면 어제 8대2라는 스코어가 참 아쉽게 느껴졌을 겁니다.어제의 경기 예상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LG 임찬규는 삼성 상대 성적이 좋지 않았고, 대구 구장은 타자 친화 구장이니 삼성 타선이 초반에 임찬규를 공략하면 승산이 있어 보..
6월 29일 KBO가 2026 올스타전 감독 추천 선수 26명을 발표했습니다. 팬투표로 뽑힌 베스트12에 이어 완성된 최종 엔트리. 특히 한화 이글스 류현진의 17년 만의 감독 추천, 아시아쿼터 최초 올스타 키움 히어로즈의 유토, 신인 삼성 라이온즈의 장찬희, 롯데 자이언츠의 박정민, 키움 히어로즈의 박준현 3명의 첫 무대까지 눈길을 끄는 이야기가 가득합니다.감독 추천이라는 자리의 무게솔직히 야구 팬이라면 팬투표로 뽑힌 베스트12에 관심이 훨씬 많이 가기 마련입니다. 우리 팀 선수가 팬들 손으로 뽑히는 그 순간이 야구 팬으로서는 뿌듯한 순간이니까요. 그런데 저는 이번에 감독 추천 명단을 보면서 조금 다른 생각을 했습니다. 감독 추천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그 자리에 들어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시즌 절반에 가까워진 6월 말, KBO 순위 구도가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LG가 1최강 자리를 단단히 굳혔고, KT와 삼성이 2강 그룹을 형성했습니다. 반면 키움은 1최약으로 자리잡으며 자력 반등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5위 한화까지 5강 게임차는 무려 10.5경기. 시즌 초반의 혼전과 달리 지금은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는 흐름입니다. 6월 24일 현재 KBO 순위 구도를 그룹별로 정리했습니다.1최강 LG 트윈스 - 위닝 멘탈리티가 만든 단독 선두LG 트윈스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면 솔직히 좀 신기한 마음이 듭니다. 5월 한 달 동안 LG는 어떤 지표를 봐도 1위를 할 만한 팀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결국 1위 자리에 서 있습니다. 야구를 오래 보다 보면 가끔 이런 팀을..
어제(6월 11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24명 명단이 발표됐습니다. 김도영, 노시환, 문보경, 곽빈 등 익숙한 선수 이름들이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5연속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명단을 보면서 느낀 점들, 그리고 이 대표팀 구성이 KBO 팬들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개인적인 생각을 많이 담아 정리했습니다.명단을 보고 가장 먼저 든 생각 - 이번엔 진짜 어려보인다명단이 발표되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선수들의 나이였습니다. 야수 13명과 투수 11명으로 총 24명이 발탁됐고, 만 25세 이하 또는 입단 4년 차 이하가 중심이며 만 29세 이하 와일드카드는 3명입니다. 24명 중 16명은 병역 미필자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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